MTB 자전거 종류 구분

MTB 매니아들이 MTB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이 게리 피셔(Gary Fisher, 1950~ )입니다.
MTB의 종류가 세분화되는 것도 게리 피셔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습니다.

게리 피셔는 1993년에 세계 최초의 풀 서스펜션 자전거인 조슈아(Joshua)를 선보였는데, 이것이 MTB 종류의 세분화가 시작된 기점으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 입니다. 게리 피셔의 혁명 이후 MTB는 라이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에는 하드테일부터 다운힐까지 대략적으로 6가지 장르의 MTB 가 대중화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초보자나 MTB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의 MTB 자전거가 많아 오늘 포스트에서는 MTB 종류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TB 종류 - XC 하드테일

하드테일 MTB - 캐년 익시드

우리나라에서 MTB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르가 XC 하드테일 입니다.

 

하드 테일(Hard Tail)이라는 말뜻처럼 포크에만 서스펜션이 있고 리어 부위에는 어떠한 서스펜션이 없는 형태로, 

포크에 80mm ~ 120mm사이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장착해 비교적 평이한 코스에서 빠르게 달릴 때 적합한 장르 입니다. XC는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를 뜻합니다.

 

 야외의 자연지형을 달리는 라이딩 스타일로 가장 기본적인 MTB 형태로 리어 서스펜션이 없는 만큼 동일 등급이라면 다

른 장르보다 무게가 가장 가볍습니다. 주로 입문용으로 사용되며 가격도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카본 프레임으로 넘어가면 하드테일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MTB 종류 - XC 풀서스펜션

XC- 풀서스펜션 MTB

풀서스펜션은 하드테일과 동일하게 80~120㎜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사용하지만 리어에도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는 형태의 MTB 자전거를 뜻합니다.

 

하드테일과 비교해보면 안정적인 승차감과 높은 접지력으로 험로 주행에 적합하지만 리어 샥으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

고 업힐에서 페달링 시 뒷바퀴 서스펜션의 작동으로 힘 전달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모델들은 지형 상황이나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서스펜션을 잠글 수 있는 락아웃 기능이 대부분 있

어 이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MTB 종류 - 트레일

트레일 MTB - 자이언트 트랜드 어드밴스

트레일(Trail)은 자연지형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코스를 뜻하며 이런 코스를 주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르입니다.

앞뒤 모두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XC와 다음에 설명할 올마운틴의 중간 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즉, 레이싱 성향을 지니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승차감과 오르막 주행에 적합한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 MTB의 서스펜션 트래블은 보통 120~140㎜ 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MTB  종류 - 올마운틴

올마운틴(All mountain)은 모든 산악지형에서 가장 이상적인 자전거라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처럼 앞뒤 모두 서스펜션이 장착되지만 트래블이 140~160㎜ 사이로 커져서 트레일에 비해 험로주파가 용이하고 업힐과 다운힐 모두 적합한 밸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또한 험로주행시 펑크 예방과 작은 장애물을 쉽게 넘기 위해 2.3인치 내외의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하고 점프 상황을 감안해 강성을 보강한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이때문에 무게는 꽤 무거운 편으로 통상적으로 13 ~ 15kg정도가 됩니다.

 

MTB 종류 - 엔듀로

엔듀로 MTB - 캐년 토크(Canyon Torque)

험로에서 오랫동안 탈 수 있다는 뜻의 엔듀로(Enduro)는 올마운틴과 다운힐 사이에 위치한 MTB의 종류입니다.

올마운틴이 언덕과 다운힐 주행의 중간 정도 밸런스라면 엔듀로는 다운힐이 7할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며 업힐보다는 다

운힐에 집중하기 때문에 충격 흡수가 뛰어나도록  160~180㎜ 트래블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MTB 종류 - 다운힐

마지막으로 다운힐 입니다. 다운힐(Down hil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리막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MTB입니다.

다운힐은 속도가 빠르지만 험한 산악지형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부상위험이 큽니다. 

 

이 때문에  라이더는 험로와 함께 각종 장애물이 가득한 코스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스킬을 수시로 구사해야 합니다.

특히 점프와 드롭 같은 강한 충격을 받아주기 위해 다운힐 프레임은 200㎜ 이상의 트래블을 사용하며 헤드튜브의 각도

가 누워있는 지오메트리로 주행 안정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