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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전

현실로 다가온 우주여행, 비용은?

by 캣-츠비 2021. 8. 17.

안녕하세요. 모두의 백과사전 by 캣츠비 입니다.

 

지난 7월 11일, 미국 뉴멕시코 주에 위치한 우주왕복선 전용 터미널인 스페이스포트에서 

버진갤럭틱 사가 개발한 우주관광 비행선이 역사적인 첫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탑승객은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과 다른 4명의 승객이었으며,

2명의 조종사가 비행을 맡았습니다.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우주여행은 VMS이브라고 불리는 모선이 우주비행선 VMS유니티2호를 싣고

약 15km고도까지 비행한 다음 유니티2호가 로켓엔진을 분사하며 모선에서 분리되어 

고도 90km까지 도달한 뒤 약 4분여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귀환하는 방식입니다.

도달 고도를 90k로 잡은 이유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고도 80km지점을 지구 대기의 끝 지점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우주여행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80km이상으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9일 뒤인 7월 20일에는 아마존 창업자로 유명한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서 개발한 

민간우주비행선이 우주여행에 성공해 단 9일 차이로 2번째로 민간우주여행에 성공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선택한 비행방식은 버진 갤럭틱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뉴 셰퍼드(New Shepherd) 로켓은 지상 75km지점까지 상승한 다음에 탑승객을 태운 캡슐이 분리되어 약 100km 고도까지 상승하여 3분여 간 무중력을 경험한 후 자유낙하하는 방식입니다.

 

버진 갤럭틱이 모선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우주선 자체의 추진력으로 비행 후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에 착륙하는 방식이라면 블루오리진은 전통적인 자유낙하하다가 낙하산을 펼쳐 속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우주비행선의 착륙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붙는 민간 우주여행 경쟁

전 세계에서 민간우주여행을 계획한 회사는 크게 3곳 입니다.

가장 먼저 민간우주여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과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 그리고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입니다.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은 7월에 첫 상업비행에 성공했지만 스페이스X는 아직까지 로켓 개발단계에 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사람과 화물을 달과 화성에 보낼 수 있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완전한 상업 우주관광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수직 이륙뿐만 아니라 수직 착륙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기권 내 높이까지 이륙 후 착륙하는데는

성공해 기술적으로는 가장 앞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또한 오는 9월 자신과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지상 540km상공까지 올라갈 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비행에 성공한 버진 갤럭틱과 브루 오리진은 앞으로 계속해서 상업 우주관광을 계획함은 물론 국제우주정거장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를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또한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오는 9월에 지상 540km상공까지 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에는 달 궤도를 선회하는 관광상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여행 가격은 얼마?

우주여행은 일반적인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가격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일등석으로 유럽을 여행하더라도 왕복 비행에 600만원 ~ 1200만원 안팍이지만,

우주여행 비용은 4~5분의 무중력 비행을 포함하여 2-3시간 내외의 관광이지만 비용은 수십배에 달합니다.

 

블루 오리진의 경우 이번 비행과 동일한 비행상품을 20만 달러에 판매를 시작하여 현재는 1인당 25만 달러에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버진 갤럭틱의 경우 우주여행 상품 가격이 45만 달러에서 시작하며, 우주선 전체를 예약하는 패키지 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고가임에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부자와 유명인사가 앞다투어 티켓을 구매하여 버진 갤럭틱은 이미

저스틴 비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도 등 약 600여 명이 선구매를 완료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주여행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2020년 미국의 한 투자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재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 중에서

약 40%가 25만 달러 가량 하는 우주관광 상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러한 억만장자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하면 약 200만명 이상이기때문에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주여행은 단순한 비행기여행보다 몇배나 위험하기 때문에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탑승객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기술의 한계로 완전한 우주여행이 아닌 고도 100km 내외의 준궤도 비행인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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