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의 백과사전 by 캣츠비 입니다.
최근 몇 년간 지구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7월에는 여름 기온이 30도를 넘기 힘든 캐나다북서부에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열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열대지방에는 국지성 폭우와 함께 태풍이 섬을 강타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예측이 어려우면서 극심한 이상기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난민(Climate Refugee)이란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뜻하는 용어로 다른 말로 생태학적 난민(Environmental migra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후난민의 역사
과거에는 기후 난민이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기후 난민이 세계 무대에 등장한 것은 1980년대로 불과 40여 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분별한 자연 훼손과 개발,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지역 확대 및 경작지 확대 등 인간이 만든 결과물은
대량의 온실가스를 생산해내어 기후 온난화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기후 온난화는 해수면 상승을 불러일으켰으며, 남극과 북극의 빙하 및 고산지대의 만년설 해빙 등으로
해수면이 높아졌고, 높아진 해수면은 대기의 흐름을 바꾸어 이상기후를 만들어 냈습니다.
가장 먼저 기후 난민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곳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인데 환초로 이루어진 이 나라는
가장 높은 곳의 해발고도가 5미터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투발루는 장차 50년 이내에 바다 속으로 가라 앉을 것이며, 약 1만 1천명에 달하는 이나라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로 이주해야 하는 것을 두고 기후 난민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계 곳곳의 기후난민 사례
투발루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변화로 난민이 될 처지가 된 지역이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방글라데시로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60%가 해발고도 5미터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다,
1억 6천만명의 인구가 사는 곳으로 계석해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2050년에는 국토의 17%가 침수될 것이며,
전체 인구 중 약 2천만명 가량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경우 인구 1,200만명 중 약 300만명이 기후 난민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도시의 빈민을 형성하면서 환경파괴와 함께 취약한 공중보건 시스템으로 건강조차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 난민은 해안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은 사막화로 인해 기후 난민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1967년 이래로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은 기존 경계에서 약 100km 남쪽으로 이동하여 사헬 지역이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막화는 초원과 농토를 앗아갔으며, 이로 인해 약 20만명 이상이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수백만 마리의 가축 또한 굶어죽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우량이 40%이상 줄어들면서 간신히 사막화를 피한 지역이라도 강과 지하수의
유량이 감소하여 농업과 목축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단은 아랍계 유목민의 진입을 막으면사 다르푸르 분쟁이 발생하여 20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식량을 찾기 위해 매년 70여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지를 떠나 떠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다가스카르 남부지역이 몇 년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15,000명이 아사 직전에 있으며, 약 114만여 명은 당장 식량 원조가 절실한 상황으로 이는 전체 2500만여 명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인구의 약 4%에 해당합니다.
기후난민의 문제점
UN 산하에 있는 난민기구와 기후변화방지기구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천만 여명의 인구가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후난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도시빈민의 증가 입니다. 이들 난민의 대부분은 저개발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가진 토지를 잃으면, 다른 곳에서 농지를 구입할 만한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해안에 사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해안에서 집을 구입하고 배를 새로 구입할 여력이 되는 이들은 채 5%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기후난민은 대부분 식량과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유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들은 급격히 늘어나는 기후난민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은 도시에 제대로 터를 잡기 힘들며, 운 좋게 자리를 잡더라도 저임금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빈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간이 현재의 생활 수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연의 희생을 막을 방법은 더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기후 난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인 탄소 배출량을 줄여 온실가스 현상을 조금이라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다면
이상기후 현상을 줄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기후 난민 또한 조금이라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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